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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무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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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1회 작성일 17-07-20 16:31

본문

말하기 싫다고

힘들다고

말하면 더 힘들다고

 

나는 말하지 않았다

힘들다

그냥 죽고싶어

 

나는 죽었다

힘들어서

말하기 무서워서 말도 없이

 

말하면 된다고

힘들지만

말하면 더 편해진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래도

어떻게 말해

 

사람들은 숨긴다

무서워서

말하면 쪽팔려서

 

그러면서 남에게는

편해지라며

그냥 말하라며 위선을 떤다

 

죽은 후 나는 말했다

나는 그때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도움같은거

필요없으니까

이미 나는 무감각해 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말한다

난 그때 괴롭긴 했어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이럴 줄 알았어

지금 나는 무감각하지만

남들은 괴로운 척을 한다

 

통쾌하다

나를 위한

조그마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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