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47회 작성일 17-07-22 23:33

본문

여자



설산에 힘겹게 오르다 보면 
정상에 오르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다는 한 꽃의 이야기 
어느 오래전 봄 날라와 아무도 모르게 앉아 
수년 동안 떡잎 겨우 떨쳐낸 싹
몰아치는 바람에 도 
흩어지는 뿌리에 도 
바위를 뚫고 
모래를 만들고 
눈을 헤치고 바람을 피하고 
뜨거운 바위의 위에서
차디찬 바위의 위에서 
마치 너만을 기다려 온 듯이 
방긋 웃는 꽃 

방긋 웃는 꽃
벼랑의 끝에서 잎이 떨리네 
얼굴은 굳었는데 
말 한마디 못하네 
미련한 꽃 
처량한 꽃 
꽁꽁언 바람도 못피하는 
추위를 타는 꽃,
잔인한 꽃
독수리의 그림자에 따뜻해 하는 꽃
너의 그림자를 원하는 듯 발목을 잡아
돌아선 사람이 꽃에게 다가가면 
그사람은 독수리가 되지 
바위가 깨지고
모래에 미끄러지고,
방긋 웃는 꽃 
잔인한 꽃
그렇게 영원히 말못할 절벽위의 꽃
추천0

댓글목록

Total 1,615건 26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65 강세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7-27
864
새벽 댓글+ 2
고성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7-27
863
비오던 밤 댓글+ 2
고성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 07-27
86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7-26
861
더운 주문 댓글+ 2
밤하늘에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07-26
860
매의 노래 댓글+ 2
강세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07-26
859 바보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7-26
858
가을과 카페 댓글+ 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7-26
857 강세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7-26
856 바보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0 07-24
855
소금 박힌 돌 댓글+ 1
강세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7-24
854
늦봄 댓글+ 2
고성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7-24
853
편지 댓글+ 2
고성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 07-24
852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07-23
851 밤하늘에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 07-23
850
친구가 쓴 시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 07-23
84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07-22
열람중
여자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7-22
847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07-22
846
나의 수라 댓글+ 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07-22
845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7-21
844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 07-21
84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7-21
842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7-20
841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07-20
840
선풍기 2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7-20
83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07-20
838 솔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7-19
837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7-19
836
선풍기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 07-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