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는 다리와 짝사랑에서 돌아가는 발걸음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움직이지 않는 다리와 짝사랑에서 돌아가는 발걸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12회 작성일 15-09-16 22:56

본문

움직이지 않는 다리와 짝사랑에서 돌아가는 발걸음


                                                                                백은서





사랑을 불태우는 나뭇가지는

불길이 죽자 시무 룩 합니다,

화살과 불화살이 서로 오가던 공성전에

어느 순간부터 아무것도 오가지 않고

조용하니 적먹 하면

어디선가 날아올지 모르는 화살보다도

무거운 공기가 더 쓰라립니다.


나는 어디로 갔나요,

하루 종일 해님과 달리기 경주를 해도

이 사랑 영원히 잡을 수 없던 것 인가요

산 넘어 다리 건너

후들 거리는 두 다리를 지팡이 삼고

사랑 찾아 끝까지 달리던 나는 어디로 갔나요.


보잘 것 없이 빛바래

숨 넘어 가는가 싶던 태양이

오늘 아침 더 크고 아름답게 솟아나더니

내 가슴을 툭 칩니다.

나는 어디로 갔나요

내가 달려온 길 위에 있는 태양을 향해

뒤돌아 달려야 하는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 잊어버린 나

어디로 갔을까

부드러운 우유에 빠진 빵 조각은

그 부드러움에 산산조각이 났군요.

사랑에 젖었던 나를 보니

약해지지도

비참해지지도

외로워 슬퍼지지도 않았지만

뜨거운 우유 속에 손가락을 넣어 나를 찾아보았지만

거기 뛰어가는 아이야 너의 마음은 어디에 있니?

사랑은 비명을 지르는 잠잠한 호수가 되었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Total 1,615건 52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5
짝사랑 댓글+ 1
프로메테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0 11-10
84
기차 댓글+ 2
돋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0 11-09
83 행복한금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 11-08
82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 11-06
81
겨울새 댓글+ 4
전민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 10-28
80 오모리김치찌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 10-28
79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0 10-25
78
낙엽 댓글+ 3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0 10-23
77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0 10-18
7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0 10-18
75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0 10-10
7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0 10-06
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0 10-05
72 오모리김치찌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 10-02
71
회고 (回顧) 댓글+ 2
오모리김치찌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 09-29
7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 09-25
69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4 0 09-25
68
좋아해 댓글+ 2
구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0 0 09-22
67 권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9 0 09-21
6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0 09-19
65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0 09-16
열람중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0 09-16
63 디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0 09-16
6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0 09-15
61
시험 2주전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 0 09-15
60
뉘우침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0 0 09-13
59 강정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3 09-10
58
사랑 댓글+ 2
bettin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0 09-09
57
수채화 댓글+ 1
달과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0 09-08
56 오리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 09-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