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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는 다리와 짝사랑에서 돌아가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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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10회 작성일 15-09-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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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는 다리와 짝사랑에서 돌아가는 발걸음


                                                                                백은서





사랑을 불태우는 나뭇가지는

불길이 죽자 시무 룩 합니다,

화살과 불화살이 서로 오가던 공성전에

어느 순간부터 아무것도 오가지 않고

조용하니 적먹 하면

어디선가 날아올지 모르는 화살보다도

무거운 공기가 더 쓰라립니다.


나는 어디로 갔나요,

하루 종일 해님과 달리기 경주를 해도

이 사랑 영원히 잡을 수 없던 것 인가요

산 넘어 다리 건너

후들 거리는 두 다리를 지팡이 삼고

사랑 찾아 끝까지 달리던 나는 어디로 갔나요.


보잘 것 없이 빛바래

숨 넘어 가는가 싶던 태양이

오늘 아침 더 크고 아름답게 솟아나더니

내 가슴을 툭 칩니다.

나는 어디로 갔나요

내가 달려온 길 위에 있는 태양을 향해

뒤돌아 달려야 하는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 잊어버린 나

어디로 갔을까

부드러운 우유에 빠진 빵 조각은

그 부드러움에 산산조각이 났군요.

사랑에 젖었던 나를 보니

약해지지도

비참해지지도

외로워 슬퍼지지도 않았지만

뜨거운 우유 속에 손가락을 넣어 나를 찾아보았지만

거기 뛰어가는 아이야 너의 마음은 어디에 있니?

사랑은 비명을 지르는 잠잠한 호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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