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에 대한 고찰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전기에 대한 고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29회 작성일 17-07-30 15:57

본문

전기에 대한 고찰



거친 기계음 소리를 입은 채
자기력선 튕겨나가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 삶

크고 크던 집을 떠나자 길고 긴 미로속에 빠져
구불구불한 길을 돌고 돌며 헤메다 보면

작아진 몸 숙여진 고개에도 
단단해진 몸 강해진 내 모습을 본다

어둔 밤 도시의 불빛처럼 작아진 채
길고 길고 긴 머나먼 여정을 달릴 수 있어

월 화 수 목 금 주
여섯 가닥의 번갈아 가는 길의 끝에는 
다시 구불구불한 길 나는 그곳에서 쓰러졌다

일어나 나를 돌아보면 불어난 몸집에 약해진 다리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수천 가닥의 고민 중 한길을 향하면 

기다리는 것은 주상 변압기 
그곳에서 몸이 뭉개지고 가루가 된 채

서서히 멈추어가는 숨을 바라보며 
저 찬란한 밤거리에 빛 가루 흩어지길 상상하기 까지 남은 다섯개의 전주

때로는 지쳤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내 한 삶의 이야기를 마침내 이곳에 묻는다
추천0

댓글목록

Kim해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Kim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에 늘어진 고압전선처럼 지친 삶, 그 속을 타고 흐르는 전기 생각해보지 못했던 발상이네요ㅎㅎ 좋은 글 감사해요!

Total 125건 4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5
프로그래밍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0-11
3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0-09
3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10-09
3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10-06
3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10-06
3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10-05
2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09-24
28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09-17
2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09-14
2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09-07
25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9-07
2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9-03
2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8-29
2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 08-24
2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08-24
2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8-17
1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 08-11
18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08-11
17
회상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 08-09
1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08-09
15
허수아비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8-07
1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8-02
1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08-02
1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8-01
열람중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7-30
10
송전탑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7-29
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7-26
8
가을과 카페 댓글+ 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7-26
7
친구가 쓴 시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7-23
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7-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