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허수아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02회 작성일 17-08-07 16:36

본문

허수아비

 

 

 

 

움직이고 싶지 않다

이 더운 날에 더는 흘리고 싶지 않다

 

두 다리가 없어 걷지 못하기에

멎은 숨 대신 뛸 심장이 없기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비 오는 날 치덕거리는 흙 알갱이들의 수다 때문도

찢어지게 따가운 눈빛으로 흘겨보는 태양빛 때문도 아니다

 

성대 하나 없이 목구멍 하나 없이

설사 고라니도 사냥꾼을 보면

소리를 꽥 지르곤 달려 나가던데

말 하나 없이 목소리 하나 없어

 

움직이고 싶지 않다

이 더운 날에 눈물 흘리고 싶지 않다

 

흘리나 마나 흰 그림자 남기고 날아가는 땀 때문이 아니라

찍 소리도 못 내고 얼어붙은 쥐만도 못한 내 각오 때문이다

추천0

댓글목록

36쩜5do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적 대상에 대한 다양한 각도의 생각이 참 인상적으로 읽힙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셔야 할 것은 여름에는 허수아비를 세우지 않아요.
허수아비는 가을에 곡식이 여물어 갈 무렵 그 곡식을 세떼로부터 지키기위해
세우는 거니까요. 차라리 겨울에 수확이 끝난후에도 들판에 버려져있는
허수아비를 보는 일은 현실에서 가능하지요.

하지만 시적으로는 충분히 여름허수아비도 표현 가능합니다.
오히려 소재가 그래서 더 신선하게(재미있게) 다가올 수도 있는 거고요.^^

Total 1,615건 10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45
시험 댓글+ 2
해를본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03-13
1344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07-01
1343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06-10
1342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05-21
1341 사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01-22
1340
소녀 댓글+ 1
민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02-21
1339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08-14
1338 091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01-18
133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8-17
133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7-30
1335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08-09
133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6-26
1333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7-08
1332
젖은 날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7-09
133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3-05
1330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6-26
1329
선풍기 2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7-20
1328 강세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7-26
1327 솔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12-18
1326 뽕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08-13
1325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3-27
1324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05-19
1323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07-28
열람중
허수아비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08-07
1321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9-04
1320
댓글+ 1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5-20
1319
네보싶밤 댓글+ 2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8-17
1318
생일 댓글+ 1
온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3-05
1317
쉬고싶어 댓글+ 2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5-18
131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