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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 수도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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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84회 작성일 15-09-25 22:13

본문

청강, 수도공고


                                                                           백은서






한 켠의 바이올린을 켠다

현에서 뿜어 나오는 청량한 소리

청강을 거슬러 올라 수많은 샘들의 맑은 마음을 울린다

울려 퍼진다. 많은 샘물은 하늘로 날아올라

청강을 향해 길 없이 흐른다.

물길은 없다 분명 없다

그러나 하늘을 보라

맑은 젖 방울들이 서로 물길 따라 강을 이루고

제 딴 젖먹이 감각을 찾아 청강을 향해 흐른다.

마침내 떨어지는 빗방울들을 보라

분명 수많은 구름 가운데에는

신의 눈에서 떨어진 물방울도 분명 있으리

하지만 저 청강을 보라 맑은 영혼을 삼키고 더 없이 찬란히 빛나는

저 일출에 비친 자신을

청강에 녹아든 핏방울들은 바다로 흘러

지금껏 채우지 못한 그 깊고 어두운 물 덩어리를

그들만의 빛으로 적시 리,

그리고 물 드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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