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다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지하철을 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74회 작성일 17-08-24 07:44

본문

지하철을 타다



지하철을 타면 
모든것이 정해진다 
스크린 도어 열리고 
발 내딛는 순간부터

2열종대로 늘어선 손잡이들 
같은 표정에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

흔들거리는 흔들림에 흔들거리는 손잡이
아침 출근길
누구 하나 눈뜬 사람이 없다

무기력한 이들
앉아 눈을 감고 
서서 눈을 감고 
또 어떤 이는 눈을 비빈다

행복한 이들
사람들은 게임을 하고
동영상을 보고
눈을 감는다 
사람들은 노래를 듣고
동영상을 듣고
귀를 닫는다 
사람들은 지하철을 놓치고 
잠들어 있고 
헐레벌떡 떠나간다 

이 폐쇄된 공간을 벗어나는 날 
다시 자유로운 걸음이 시작 되고

사람들은 사람들의 발을 치고 
어깨를 밀고 
누군가는 양보하고 
사람들은 끼어든다

다만 그럼에도 
지하철이 침묵속의 평화를 지키는 까닭은
사람들 모두가 
지금이 꿈속임을 잘 알기 때문일테다
추천0

댓글목록

Total 125건 1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5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7 0 09-14
12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3 0 10-01
12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8 2 12-30
12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 0 08-20
12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0 08-20
12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 12-06
11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 11-14
118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0 11-14
11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0 09-06
11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0 08-29
115
선풍기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 07-18
11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08-11
열람중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 08-24
11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 08-11
111
여자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 07-22
110
친구가 쓴 시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7-23
109
회상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 08-09
108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8-17
10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7-30
10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8-09
105
선풍기 2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7-20
104
허수아비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08-07
10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7-22
10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8-02
10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08-24
10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7-26
9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9-03
98
가을과 카페 댓글+ 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7-26
9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7-21
9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07-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