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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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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상의황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2회 작성일 17-08-26 00:39

본문

물안개가 자욱해 햇발 한점 없는 아침
칠흑 같은 어둠에 달빛마저 가린 밤
하루하루의 칙칙함은 장마철의 슬픔인가.

떠나버린 계절은 꽃잎 한 점 남기지 않고
나는 들꽃 한송이가 보고파 풀밭 속을 뒤집어 봅니다.
이러한 어리석음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면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꽃 한 송이는
여정에 커다란 활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리쬐는 뜨거움엔 살기가 여려있어
빗줄기 아래서도 나는 뜨겁습니다.
아직 한창인 여름 속에 걱정은 쌓여가는데
걸어도 걸어도 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매일 나의 순수함은 좌절을 맛보고
여름의 초록색도 이제는 눅눅해집니다.
눅눅해진 초록색의 풀잎들을 보며
아름다웠던 꽃송이 몇 개를 추억합니다.

추억과 번뜩이는 상념들 속에서
나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여름의 한가운데, 장마철의 칙칙함이란
잔인한 하루하루의 슬픔이라는 것을.

어제와 오늘은 똑같이 더웠고
내일도 하루종일 비가 올 것입니다.
여름의 일일을 깨달아 버린 나는
앞만을 보고 빗속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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