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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월 중 詩마을 청소년시 우수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75회 작성일 17-09-02 08:13

본문

6, 7월 중 마을 청소년시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절기가 그냥 있는 게 아니군요.

입추와 처서가 지나기 무섭게 더위가 물러가 버렸습니다.

이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네요.

잘 지냈는지요.

지지난 달까지 등록된 시편들이 양적으로 모자란다 싶어 두 달씩 묶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그런 우려와는 달리 편수가 많이 늘었네요.

아무튼 고무적인 일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어떠신가요?

시 쓰기가 즐거움의 연속인가요?

여러분은 왜 시를 쓰시나요? 단순하게 감정을 그냥 배설 하듯 쏟아내는 것이 시 쓰기의 전부가 아닙니다. 시는 끊임없는 자기 노력으로 이루어진 독자와의 소통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칭찬과 사랑도 많이 필요할 때이지만 좋은 시를 많이 보고, 읽고, 그렇게 해서 자신이 쓴 시가 찢기고 부서질 때입니다.

여러분의 시를 읽으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 하나 있습니다.

감정의 넘침!!! 범람입니다.

내면 깊숙히 숨어 있던 감정을 절제해서 아름다운 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 번에 훅~~ 쏟아 버립니다. 그렇게 쏟아진 감정은 읽는 독자에게 감동은커녕 부담으로 자리 잡습니다.

어릴 때 일기를 쓰는 것 같은 사고의 나열!!!

나는 오늘 밥을 먹고, 누구를 만나 무엇을 하고 잠을 잤다. 그래서 참 행복했다. 내일도 밥을 먹고 친구를 만나 재미있게 놀아야 겠다. 이런 느낌 아닌가요?

독자와 글쓴이 사이 아무 긴장감도 없고 숨겨진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감정을 쏟아 내는 것에만 충실한 느낌입니다. 시라는 장르를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굳이 글로 다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와의 소통이 이루어지면 되는 것입니다.

선명한 이미지를 배열한다든지, 문장의 구조를 깨뜨려 긴장감을 높인다든지,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박목월 선생님의 [청노루]를 한 번 살펴보세요.

 

[청노루

-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하략......]

 

낡은 기와, 자하산, 봄눈......

이런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 않습니까? 청명한 하늘 밑에 멀리 자리한 기와가 눈 앞에 펼쳐지지 않나요?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익히라는 겁니다. 그것이 자기만의 색깔을 갖는 좋은 시인이 되는 길이지요!!!

얘기가 길었습니다. 선에 드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우수작

내가 새긴 밤                            장의진

버찌                                 밤하늘에게

져버린 꽃                                  4랑꾼



-가작

장의진                                     장의진

세일즈 피플                              백은서

사진작가                               저는태웅

재봉틀의 고향                          장의진

횟집에서                               Kim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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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꼬맹이뜀박질님의 댓글

profile_image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예를 들어서 당혹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해없길 바란다고 했기는 하더라도, 모두가 보는 글에 당사자를 콕 집어서 말하는 것을 보면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직접 예시된 글을 생각해도 되는 것을 그리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숲동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동인 입니다.
수정하기에 앞서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 봤습니다.
곡해가 있을 것 같아 심사를 하면서도 망설였던 부분인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이미 청소년 시기를 잘 지나고 있고
글쓰기를 이렇게 훌륭히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에 저는 항상 냉정하게 평을 합니다.
주례사처럼 좋은 말만 늘어 놓는 건 시심을 일으키고 시를 쓰는데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항상 얘기하지만 여러분은 지금 여기저기 많이 보이고 많이 부딪힐 때 입니다.
모가 난 부분은 깨고 쳐 내야지 그걸 덮어 놓으면 결국 다 놓치게 되는 겁니다.
내 생각이 짧아 은서 학생의 실명을 넣었는데 그것도 변명 같지만
은서 학생이 어느 정도 항상 선에 드는 솜씨라 눈여겨 지켜보기 때문에 예를 든 겁니다.
결코 여러분들이 우려하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은 없었습니다.
비난은 지양되어야 하지만 비평은 언제나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됩니다.
그게 글쓰는 사람들의 숙명입니다.
민족 시인으로 존경 받는 백석은 김기림 시인에게 "내용도 없이 그저 토속적인 소재들을
여기저기 쌓아 놓은 것 같다"고 얼마나 혹평을 받았습니다.
시평은 항상 낱낱이 쪼개지는 아픔의 연속입니다.
누차 얘기하지만 여러분은 지금 끝없이 쪼개지고 부서질 때입니다.
어쩜 이 모든 게 부족한 내가 너무 큰 역할을 맡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세99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세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보시인이라는 닉네임이 그냥 쓴게 아니었네요.. 빨리 중2병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이불킥 흑역사라는 말이 괜히 유행하는게 아니랍니다! 갑자기 법 조항으로 넘어가는게 비문학 복합갈래 지문인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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