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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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성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54회 작성일 17-09-13 21:07본문
비가 온다
나 그늘에 걸터 앉아
그 비를 바라본다
땅에 토도독 떨어져
거울처럼 비추는 빗물에
내 미소를 담그고
쏴아아 내리던 빗소리에
편안한 마음으로
힘들었던 내 마음을 두고 간다
내가 담근 미소가 비와 하나가 되었을 때에
비로소 모든 짐을 내려놓고 가벼워질 때에
그제서야 여유를 가지며 눈물을 흘린다
비가 온다
나 여유따윈 없지만
잠시 그늘에 걸터 앉아
그 비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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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서님의 댓글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비가 오는 날 드는 기분이네요.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