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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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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6회 작성일 17-10-14 02:24

본문

바닥에 머리를 쳐박혔다
또다시 비행에 실패했다
혈관과 근육이 없는 날개는
원하는 방향대로 날지 못하였다
언제나 하늘에서 보던 풍경을
시야를 낮추어
낮은 비행을 하고 있다

끌고가려 하는 이가 있다
계절의 순풍에
삶의 저편으로
데려가려는 듯이 날
파릇함이 없는 나의,
내 삶에서 함께 핀 수많은 이들과
그들이 뿜은 이산화탄소의 조잘이는 말소리
그 모든 것을 밟고 가는 사람들
바스라진 너희들의 맥 그걸,
끌고가려 하는 이가 있다

그들은 뒤섞여
온전히 하나가 되어 불타올랐다
불길의 명은 너희가 자란 시간만큼
짧디 짧게 호흡했다
태초와 같이 불
씨가 되어버린 너와 너의 수많은 조각들
나는 
너희를 보았다
부모의 손가락에서 멀어져
강요당한 비행을 하며 
너희를 보았다

불 타고 있었다
원래 그러한 색이었기에
운명이 그러하였기에
불 타고 있었다

온 힘을 다해
계절을 불 태울 듯한
짙은 홍색의 산불 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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