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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52회 작성일 17-11-17 22:04

본문

안녕하세요.

11월부터 여러분과 함께 시를 공유하게 될 박원근입니다.

저는 ‘시로 여는 세상’에서 시엘06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이렇게 청소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음이 설레네요. 언제나 첫 만남이란 참 떨립니다. 예전에 제가

중학교 3학년을 마치고 고1 올라갈 무렵 겨울방학에 만난 여학생이

생각나네요. 별명이 ‘똘매’였는데, 그 여학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네요. 그때 밤은 왜 그렇게 떨리고 미묘했는지

아직도 불가사의하게 느껴져요. 그 여학생이 지금 어디에 무엇을 하며

사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제 마음 속에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이런 기분이 시를 대하는 기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런

떨리는 마음으로 늘 시를 대하고 싶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자꾸 무뎌져

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청소년 방에 오게 되니 수십 년 전 그 여학생을

생각하며 잠 못 들었던 밤이 새록새록 살아나네요. 아마도 이곳이 저에게는

새로운 시심을 자극하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제가 그런 설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신비스럽고, 기쁘고, 때론 절망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런 시 쓰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그렇게 떨리는, 시 쓰기 마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도와드리겠습니다.

저는 본명이 있지만 시마을에서 사용하는 닉을 그대로 사용할게요. 시엘은 하늘이라는

프랑스 말이에요.저는 하늘을 참 사랑합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닉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만나 뵙게 돼서 기뻐요. 아름다운 시, 많이 써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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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민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전민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고3이라 앞으로 청소년방에서 만날 날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 잘 지내요 박원근 시인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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