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결의 시간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빙결의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9회 작성일 17-11-21 18:42

본문

더는 뒤돌지 않겠다.
겨울 호숫가를 빙글 돌며
생각했던 말
겨울이 오라 손짓하던
금간 수면 위 팔들과
이따금 던지는
저편, 아이들의 돌팔매가
방울을 터뜨렸다
상승. 하강.의 단편적
순간.
기억이란 흔히 그러했음을,
맘으론 떠올려내었다
지독한 한기에
발갛게 달아오른 두 뺨
주름 사이로 실개천이 흐르다
바위틈으로 꺾어지른다
뚝. 뚝. 떨어지는
얼어붙은 빗방울이
앙상한 손가락 사이를 너훌 너훌
내리며 잊어야 했던
유년의 방랑을 곱씹는다
선로를 데우던 우리네 바퀴는
이제는 퇴화해 다리가 되어,
이리 백색 세상을 거니는데
두고온 장난감이라거나,
만화책같은것은
떠미는 바람에 호수로
밀리고밀리어 빙결한
커튼뒤에 가리어 행방조차
모르게 된것이,

거칠어지는 돌팔매
누가 더 멀리 던지나
번져가는 내기틈에
이내 조약한 마음은
얼음을 부수고
신발을 새파라이 적셔버린 것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15건 20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45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11-22
열람중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11-21
104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11-18
1042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11-17
1041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11-17
1040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1-16
1039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11-13
1038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1-10
1037
황혼 댓글+ 1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1-09
103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 11-08
1035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1-07
103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11-07
103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06
1032
너는 다르다 댓글+ 1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11-06
1031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04
1030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1-04
1029
북풍 댓글+ 1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11-02
1028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02
102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10-31
102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0-31
1025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10-31
1024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0-31
1023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10-30
102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10-29
1021
겨울2 댓글+ 1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0-27
102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10-26
1019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0-26
1018
카멜레온 댓글+ 1
박영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10-26
101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0-24
101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10-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