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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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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해인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77회 작성일 17-12-12 00:47

본문

성탄의 별
                                     김해인


이담에 커서
별이 되자

한숨 같은 편지를 두고
산타마을로 떠난 부모님
온기 잃은 거실엔
처량한 색채를 온몸에 두른
트리 하나만 홀로 쓸쓸하다

가장 화려한 자리
명멸해 가듯 아득히 빛나는
저 별은
이 한눈에 오롯한데
오색 찬란한 선물 꾸러미로부터
가장 먼 자리에서 겨우 빛을 내는
애처로움이 거룩하여 서럽다

별빛 속을 더듬거리며 찾아낸
시멘트 벽 빨간 양말 속으로
차갑게 식은 서러움을 욱여넣는다
오래 묵은 보푸라기와 바라본
저 창밖에는
푹푹 나리는 눈발 너머로
산타가 되지 못해 서글픈 중년 부부가 있다

울면 안 돼서 
더 눈물이 났다

고요한 성탄의 밤
내 유년을 닮은 빈티지 캐럴은 
소소히 흐르고
그 와중에 나는
좀 더 선명한 별이 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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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해인p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해인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2-12  00:54  1차 수정    //    17-12-12  01:15  2차 수정  //    17-12-13  23:39  3차 수정  //  17-12-14  21:15  4차 수정  //  17-12-17  8:45  5차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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