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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18-01-04 09:27

본문

낮밤없이 밀려오는

너를 참아내는 방법은

나의 온몸으로 너를 받아내는 것이었다

 

그렇게 내 몸 다 닳아 없어지면

강철만큼 굳센 심장만이 바위기둥으로 남아

망부석이니 촛대바위니 이름이 붙어

온갖 전설들이 만들어 지고

그 바위같은 심장마저 부서져버릴 때까지

너를 또 받아내는 것이었다

 

사랑은

그렇게 가루난 내 몸이

기꺼이 너의 마음속으로

바닥까지 잠기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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