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눈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3. 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22회 작성일 18-01-12 11:40

본문

 

딱 이런 날이었어. 이미 하늘은 여백까지 하얀 점으로 가득차 눈 내린 땅과의 경계는 사라졌었고 네 손과 내 코가 빨갛에 얼어 붙은 날.


경계가 어딘지 모를 그 지평선 끝으로 우리 걸으며 눈 내리는 소리를 들어보라는 너의 말에 나는 그게 뭐냐며 크게 웃었고 아마 그건 네

 

심장이 뛰고 콧 속으로 숨이 드나드는 소리일거라 했었지. 피. 그게 뭐야 . 가만히 서서 들어봐. 너는 왕방울만큼 큰 눈을 감은 채 눈의 소

 

리를 듣는다며 부처님 같은 표정을 지었고, 그런 네가 귀여워 숨소리마저 죽인 채 너를 바라만 보고 있었지. 네 하얀 목선이 참

 

이쁘다 생각하는 순간, 귀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심장이 뛰는 소리도, 콧 속으로 숨이 드나드는 소리도 아니더라고. 너에게 내 귀에도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며 입을 떼는데 무성 영화 처럼 네가 되묻는 말마저도 들리지 않았어. 내 눈에는 새 빨개진 네 두 볼과 입술만 보

 

이고 펑펑. 거리에는 아무 소리 들리지 않고 눈 내리는 소리만 가득하더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8건 1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
네 이름 댓글+ 3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1 08-22
27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 10-18
26
댓글+ 4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0 12-29
25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 06-10
24
겨울 고백 댓글+ 2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03-10
23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5-13
22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2-27
21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5-05
20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2-04
19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1-07
18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9-07
17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1-03
16
헛된 바람 댓글+ 1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4-16
15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11-19
14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8-08
13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8-21
12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1-20
11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11-25
10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5-14
9
댓글+ 1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2-03
8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2-04
7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9-30
6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10-22
5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12-07
4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1-09
3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1-04
열람중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1-12
1
14. 별똥별 댓글+ 1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2-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