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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Oxygen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18-08-25 01:34

본문

불 붙이며 방에서 나오는 그대 모습 보고,

이미 진 달을 뒤로 하고 나왔다.

 

저 멀리 울음소리 따라가 보니,

어미가 아이 둘 손 잡고 휘청거린다.

 

그들이 머문 곳에는 주황빛 물이 웅덩이 져 있었다.

안심해야 하는 것인가.

 

고양이 옆에서 그 향기 뿜으면서

거실에서 누워있던 그대가

 

매미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시원한 날,

자식들 옆에서 웅크리며 토해내는 그녀를 보고

 

그러한 사람보다 낫다고

나는 안심해야 하는가

 

언제부터인가 가지고 있었다.

그대는 그러하다는 것을

 

그러나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그대가...

...을 하기를

 

힘들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한 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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