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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2회 작성일 18-09-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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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대로 흘러 벚꽃을 남기고
나는 세상을 방황하며 손을 헤맸지.

하찮은 공전 끝에 온 봄을
또 봄이라 부르는 것에,
또 벚꽃이라 부르는 것에
나는 몸을 떨었지.

누구의 봄인지 모를 봄 속의 꿈이 반짝일 때,
내가 너의 손을 잡았을 때.

그때만이 봄이기에
내게 봄은 자생 못할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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