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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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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승린이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8회 작성일 18-10-28 10:26

본문

가을의 이면

 이경 李鏡

 

가을이 잔뜩 담겨 핏빛으로 출렁이는

붉은 웅덩이마다 하얗게 기억을 표백당해

죽은 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두려움으로 얼룩진 표정에

눈동자마저 텅 비어버린 듯 새하얀

그들을 마주하고서

사람들은 입맛을 다셨고

나는 거칠게 담배꽁초를 부러뜨렸다

 

이 미친 세상이여

거꾸로 뒤집힌 나무의 뿌리에서

낙엽이 지는 계절이 지배하고

죽음을 욕망하는 정신병이 유행하던

나의 조국이여

 

나는

과감히

이 더러운 땅덩이에 작별을 고하고

이 더러운 계절녘에 작별을 고하고

떳떳하지도 또 즐겁지도 않으니

가을을 즐기지 않겠다

입 한가득 저주의 글을 담아


떠나야만 한다,

스스로 소멸하는 시간까지

눈이 펑펑 내릴 행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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