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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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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록보리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19-02-12 22:58

본문

한 겨울에 얼어붙었던 꽃이 생기가 돌아온다.
내 마음까지 얼렸던 겨울이 가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봄이 온다.
봄이 곧 온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창가에 가서 마당에 꽃들을 본다.
추워 가지고 입이 파르르 떨던 꽃들이
자신을 덮고 있던 눈을 양분 삼아 웃고 있다.
벌써 시간이 지나서일까.
겨울의 작별 인사 겸 오는 것일까.
밖에 비 오듯 봄눈이 온다.
추적추적 내리는 봄눈은
겨울에 느꼈던 생기가 있는 눈이 아닌
마치 불이 꺼져가는 촛불과 같다.
그러나 그렇게 보이는 우리여도
“꽃들은 단비 맞은 마냥 웃고 있겠지”라며
속으로 말한 뒤 조용히 웃으며
봄눈을 맞이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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