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2회 작성일 19-02-22 03:13

본문

깨진 유리창 너머 깃든 그림자를 기억한다.

차창 너머 무언가 넘실이며 노크한다.

그래, 그것은 아지랑이겠지.


어느덧 익숙해진 겨울을 응시한다.

무얼 위해 지난 오전을 잠들지 않고

떠나 보냈던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비로소 잠에 들 수 있다.

시간을 되뇌인다.

일기는 아니다. 무엇도 기억하지 않는다.

길거리 외딴 나무에 스쳐지나는 바람따위.


절벽에서 떨어지는 새 하나를 보았다. 

날개가 돋은 듯, 돋지 않은 듯.

하늘을 향해 날아가듯,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치듯,


무엇도 아니게 된, 

작년과 내년의 중심에서

저마다의 하늘을 가리키는 시계 침들을 바라보며

나는 단 하나의 언어를 내려놓는다.

힐난, 찬사, 작별, 만남

그것이 무엇이든.


난반사 되는 마지막 나의 단어,

​'나는 누군가를 위해 글을 쓰지 않았다.'


나는 소용돌이 친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60건 1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2 4 07-07
1759 philj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 01:12
1758 philj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 06-05
1757 philj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 06-05
1756 키보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 06-05
1755 김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1 06-04
1754 이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6-03
1753
진리 /고1 댓글+ 1
키보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01
1752 키보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6-01
1751
불시착 /중3 댓글+ 1
Nokkcha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5-30
1750 키보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5-30
1749
순백 /고3 댓글+ 1
조냥냥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5-29
1748
야경 /고2 댓글+ 1
이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5-28
1747
부여 /중3 댓글+ 1
Nokkcha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5-27
1746
너 /고3 댓글+ 3
조냥냥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 05-27
1745 공백과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5-27
1744 공백과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5-26
1743
밤하늘 /고1 댓글+ 1
공백과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5-26
1742
감사 /고1 댓글+ 1
동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5-26
1741
고마워 /고1 댓글+ 2
김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5-26
1740
불씨 /고3 댓글+ 1
조냥냥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5-25
1739
여름 /고2 댓글+ 1
이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5-22
1738
구멍 2 /고1 댓글+ 1
키보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5-18
1737
구멍 1 /고1 댓글+ 1
키보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5-18
1736
담쟁이 /고1 댓글+ 1
김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5-17
1735 김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5-15
1734
연 /고2 댓글+ 1
이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5-14
1733
노래 /고1 댓글+ 1
김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5-14
1732
편지 /고1 댓글+ 1
김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5-13
1731 하늘나는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5-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