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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가(讚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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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록보리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19-10-24 14:08

본문

 

밤이 깊게 내려와 추위를 머금은 바람이 세차게 분다

별은 보이지 않고 구름만 흩어지며 어두워져만 가고

순백(純白)의 눈이 내린다

조용히 얼어가는 마음과 조용히 부는 칼바람

우울한 눈보라가 온몸에 곳곳이 스며 든다

마치 가시나무에 끼여 있는 여린 나비

날아가지 못한 채 서리 바람이 마중 오며

피와 살은 가시나무에 뒤엉키며 얼어붙는 그런 나비와 같이

서럽고 외롭고 부질없을 뿐이다

그냥 소복이 쌓인 눈에 휩싸여 자연에 이 한 몸을 맡긴다면 이대로 행복할까

순백의 눈과 함께 파묻힌다면 나도 새하얗게 행복해지는 것일까

희망과 낙관이 얼어붙어가 나는 점점 설인이 되어간다

이때 날붙이를 붙들고 좌절하며 쓰러진 나에게

한이 깊은 귀(鬼)가 찾아온 듯 마을 한구석 대장간에 향한다

대장간에 몸이 반쯤 들어왔을 때 따스함이 온몸에 스며든다

여기다 그래 여기서 온갖 서러움, 우울감, 열등감을 한데 부으면서 소리친다

태워라 태워라 마음을 태워라

절망과 비관을 뭉쳐 두드리면서 소리친다

태워라 태워라 악상(惡想)을 태워라

나약한 나 자신을 향해 소리쳐라

망치를 들고 마음을 내리쳐라

그 순간 얼어붙은 나비가 동면에서 깨어난 듯

날아간다 저 하늘로 구름 너머 일광(日光)을 받으며 날아간다

추위가 녹아내려 간다 아마 이것을 이 기운을 온정(溫情)이라 하나 보다

이젠 공기에 한파가 스며 들어 마음을 괴롭게 해도

하늘에서 폭우가 내려 마음을 여리게 해도 어림없다

나의 마음은 한없이 따스한 온정을 품에 안고 내 갈 길 갈 것이다

혹여 다시 이 마음이 시려질 땐 속으로 외치리

태워라 굳센 뿌리 깊은 순백의 소나무가 숯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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