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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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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수명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0-02-24 20:35

본문

신의 숭고함 따위
져물어 가는 건 되돌릴 수 없다

나 없을 제
홀로 바다 메꾸던 그녀
이젠 나 앞에 두고
다시 바다 메꾸는 그녀
날 저물고 여럿 물으면
그녀는 서럽게
남은 바다를 메꾼다

성장의 탈을 쓴 핑계
일말의 생각에 부끄러워져
제 스스로 뺨을 후려 갈긴다

신의 숭고함이
져무는 것을 되돌려 주신다면•••

그제서야 부끄러운 이는
바다를 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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