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 정주환(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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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소용돌이 속에
갇혀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흙먼지 바람 속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나를 감싸는 소용돌이는
계속해서 커져
나의 사랑하는 이들까지
덮치려고 한다
소용돌이 속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얼마나 소중했던가
아무생각 없이 살던 그 때가
얼마나 소중했던가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던 그 때가
얼마나 그리운지
그리움마저 검은 손길이 되어
나를 덮쳐올 뿐
오늘도 겨우겨우 한발을 내딛고
위태롭게 살아간다
주저앉고 싶지만
그럼에도 계속 걷는다
나를 감싸던 소용돌이가
언제 민들레씨되어
나를 감싸줄지
누가 알겠는가
갇혀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흙먼지 바람 속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나를 감싸는 소용돌이는
계속해서 커져
나의 사랑하는 이들까지
덮치려고 한다
소용돌이 속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얼마나 소중했던가
아무생각 없이 살던 그 때가
얼마나 소중했던가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던 그 때가
얼마나 그리운지
그리움마저 검은 손길이 되어
나를 덮쳐올 뿐
오늘도 겨우겨우 한발을 내딛고
위태롭게 살아간다
주저앉고 싶지만
그럼에도 계속 걷는다
나를 감싸던 소용돌이가
언제 민들레씨되어
나를 감싸줄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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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스라이님의 댓글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하죠.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없습니다. 살아가는 것뿐인걸요
매생크님의 댓글

동갑인 고2입니다. 정말 공감되는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