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승린이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10회 작성일 20-06-15 22:33

본문

천국과 지옥은 한 뼘 차이

성경으로도 오르지 못하는

완벽에 가까운 소멸은 어디에

 

깨어진 두개골의 잔상이

더욱 깊어진 희망의 늪에서

차분히 시야를 부수어 간다

 

모순의 억압에도 아랑곳 않던

그 소녀가 뿌리치고 일어나

곧장 머언 바다로 향한다

 

한 발 한 발 한 발 한 발

바다에 가까워지는 동안

묘비명은 다 생각해놓았단다

 

내가 오로지 전념해야 할 것

그 고운 입술 사이에서 흐르는

글자들을 석판에 남기는 것

 

기울어진 땅에 박힌 풀꽃

도수 높은 뿔테에 비치는

삶은 참으로 아름다워라


추천0

댓글목록

온글쟁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을 소재로 한 시인가요. 시적 화자는 소녀의 묘비명을 새기는 사람인가봐요. 어쩌면 화자가 둘일지도요.
주제의식은 솔직히 아리송합니다. 승린이경 님이 원한 답은 아니겠지만. 다만, 승린이경 님께서 바다라는 거대하고 흔한 시어를 상당히 잘 활용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바다의 엄숙함과 준엄함이 소녀의 죽음과 맞물려 강조되고 있습니다. 죽음 이후에 한 발 한 발 바다로 나아가는 소녀의 이미지가 주는 깊이감이 상당합니다. 시가 활자라는 점에서 착안해 '굵음' 표시를 한 4연 1행의 시도는 이제는 참신하진 않지만 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전진해주세요!

Total 6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