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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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55회 작성일 20-07-16 20:41본문
<18센치 자>
내가 가진 눈금없는 18센치 자
이 자로는
개미도 공책도
누구와의 거리도
알 수 없다
아버지의 상처 많은 50센치 자
그 자로는
소방차도 건물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도
알 수 있다
내 자에 눈금을 새겨야한다
어서 빨리
아버지의 자에 상처가
더 많아져 눈금이
보이지 않게 되기
전에
내 자를 빨리 늘려야한다
어서 빨리
빨리
아버지의 자가 휘기
전에
후 불면 없어질 것 같은
눈금을 새기고
이 물건 저 물건
재어본다
아아 딱 하나 알 수 있겠구나
아버지와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오늘 처음 시마을이라는 사이트를 알아 시를 씁니다. 그동안 혼자 생각해 본 시를 여기다 올려 볼려고 합니다. 혹시 저의 시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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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스라이님의 댓글
아스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너무 가까워도 흐려서 안 보이죠.. 적당한 거리는 몇센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