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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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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o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4회 작성일 21-08-18 20:14

본문

검은 안개로 내 잿더미를

열심히 가리는 내 모습


안개는 결국은 걷히는데

뭐 때문에 그리 열심히 가리니.


차라리 그 잿더미를 보여줘서

마음의 짐을 덜고

혼나는 그런 모습


그것이야말로 참 멋져 보이는데. 


아니면 안개를 하얗게 만들고 남을 위해 써서

도와주는 것도 멋있어 보이는데.


안개는 나의 잿더미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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