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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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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와글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4회 작성일 22-06-11 18:26

본문

난 상품을 판다 아주 이쁘게 포장해서 

이걸 쓰면 그들에게 아주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이게 해서 상품을 판다 

상품 가치의 몇 배는 부풀려서 나조차도 확신이 없는 상품을 판다

남들에겐 절대 속의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로지 겉의 포장지만 보여주며 상품을 판다
진열대에 놓인 그 어떤 상품과도 비교할 수 없고 가장 최상의 것이라며 말을 하지만 
사실은 그 진열대의 어떤 상품보다도 볼품없지만 난 그 상품을 판다
그 상품을 팔면서 나는 너무 두려워 한다
혹여 누가 그 상품의 진실을 알게 되어 다시 나를 찾아와 따질 것을
그렇지만 오늘도 나는 나를 진열한다


고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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