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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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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dok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0회 작성일 23-02-06 17:16

본문

안겨오는 따뜻함에 미소 지을 때

내 안에 네가 있었다.

청초한 달빛 아래 서서 눈을 감을 때

내 안에 네가 있었다.

심장을 찌르듯 아린 고통에 눈물을 흘릴 때

내 안에 네가 있었다.

 

너는 항상 내 안에 있었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

가만히 뒤를 지키던 작은 온기가 날아가 버렸을 때야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내 안에 네가 있었다.

나는 여전히 내 안에 네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저 나의 헛된 바람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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