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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 본적은 없지만 헤어진다면 어떨까/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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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문학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9회 작성일 24-03-25 01:47

본문

[풀꽃밭을 거닐던 밤에]


풀꽃밭을 거닐던 밤에
난 내 사랑과
이별했다.

풀꽃들은 서린 칼날이 되어
내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내었다.
.
.
.
.
그래,
헤어지자.

너만 기쁘다면 헤어지자.
너만 원한다면 헤어지자.
세월이 흘러
너 죽는 그날에
행복한 기억만 남게 우리
헤어지자•••.

뒤돌아 선 그녀의
등에 비치던 서느런 달빛이
너무나도 고와서,
난 흐르는 눈물과 함께
그곳에 누워
차갑게 꽃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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