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어둡고 단조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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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두꺼운 듯 얄팍한,
얄팍한 듯 두꺼운
무언가로 막혀있는
천장 위에는
어떤 하늘이 드리워져 있는 줄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다
밖을 보기 위한 창을 닦을 준비를 하자
창밖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언젠가는 창을 깨고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세상에 내 두 다리를 휘저으며
유랑하고 싶다
어린 말이지만
광활한 밖에서
모두가 있는 듯 없는 듯
스쳐지나가는
그런 너무 얇은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 나는
조금은 내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좁고 어둡고 단조로운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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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밖을 보기 위한 창을 닦을 준비를ᆢᆢᆢ"
청소년의 공간이니,
학년을 기재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