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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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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해맑은일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5회 작성일 24-11-29 18:59

본문

하늘 아래 / 중2



힘없는 다리 하나에 감각이 모두 차단되어 걸을 때마다 아프게 합니다.


힘없는 팔 하나에 감각이 모두 차단되어 잡을 때마다 아프게 합니다.


힘없는 머리 하나는 그저 자신 안에 있는 물만 뱉을 줄 압니다.


힘없는 눈 안에서도 감각이 차단된 탓인지 자기 멋대로 물을 뱉습니다.


잔디가 이 힘없는 것들을 받아주어

이곳에서 적어도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 감각 하나하나에 스쳐 지나갑니다.


오늘은 바람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하얀 눈이 밑에 뭉쳤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검은 하늘이 저를 반겨주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하얀 빛이 저를 비추어주던 날이었습니다.


여러 소설들이 단―하나의 개체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시원하였습니다.


엊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눈이 쌓여서 그런지 눈사람을 만들 수는 있었습니다.


하얀 빛이 눈동자 안에 들어가도 들어갈 수 없었었어 괴로웠습니다.


검은 눈동자는 그저 이런 것들을 느끼고

삼키고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제 물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저는 감각이 서서히 죽어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밥을 먹고 싶었습니다.


검은 하늘은 오늘부터 저를 평생 안아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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