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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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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리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회 작성일 24-11-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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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 중3

 

검은 하늘을 비추는 수많은 별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에서

나는 결국 이들의 빛에 매료되어 버렸고

굴곡진 아파트 발코니의 차가운 난간에 질려

내 손은 이카로스의 날개가 되어 날아가려 하니

발은 마지막 미련으로 남아 난간을 놓지 않았다

 

창 속의 '나'는 검정에 물든 채 나를 직면하였고

나는 이것마저도 마주할 수가 없어 점차 다가오는 미련의 넝쿨들을 피하려 날개를 퍼덕거리니

이미 별들은 떠나간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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