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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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 중3
검은 하늘을 비추는 수많은 별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에서
나는 결국 이들의 빛에 매료되어 버렸고
굴곡진 아파트 발코니의 차가운 난간에 질려
내 손은 이카로스의 날개가 되어 날아가려 하니
발은 마지막 미련으로 남아 난간을 놓지 않았다
창 속의 '나'는 검정에 물든 채 나를 직면하였고
나는 이것마저도 마주할 수가 없어 점차 다가오는 미련의 넝쿨들을 피하려 날개를 퍼덕거리니
이미 별들은 떠나간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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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날개를 퍼덕거리니
이미 별들은 떠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