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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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선 /고1
이미 그어진 고유한 선 하나
그리고 뒤를 따라 걸어가는 수많은 행렬
푸른 하늘을 유영하는 저 구름도
가느다란 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저 꽃들도
모두 정교한 인과관계로 섞인 하나의 시뮬레이션
그 길 위에 서있는 나는
선을 잇는 또 하나의 점일 뿐
저 먼 곳의 별들도
심지어는 이런 글귀마저도
그저 단방향의 화살표처럼 보여
만일 선을 지나가는 하나의 점이라면
과연 지나온 지난 흔적들은
그저 선을 이루는 또 다른 선일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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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이미 그어진 고유한 선 하나" 별똥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