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에 휘말렸다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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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고요, 풀벌레 소리
바람, 고요, 새벽녘 소리
자아의 털끝에
위태로이 서
균형의 발자취 따라
무던히 살아간다
들판에 저녁물빛 끼얹어
풀잎이 파도처럼 휘말린다
소용돌이 가운데
잘잘이 부서지고
빙빙도는 풀벌레 소리
박제된 풀소리 속에서
돌아나온 옛노래
휘말려 쫓아간다
고요한 소용돌이 가운데서
피부에 풀소리 칠하고 오는 길
아침 일찍일어난 새는
갓딴 아카시아
꽃 향기 묻혀
노래하고
천천히 세상은 떠올랐다
불어오는 새벽바람 앞에서
나는 박제된 소용돌이를 꺼내본다
겹겹이 쌓인 바람벽 사이에서
다시 휘말리며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빙빙도는 풀벌레 소리" 들려오는 듯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청소년시 란을 운영하면서
반짝 이벤트도 열어야 할 것 같아서
좋은 시를 쓰시는 한 분께
시집, 소정의 상품 등을 주문해 드리고자 합니다.
청소년시 란에서는
공백과공백 님께서 선정되셔서
쪽지로 성함, 주소를 알려주시면 주문해 드리겠습니다.
공백과공백님의 댓글

앗 아직 너무나도 부족한 시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정민기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쪽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청소년이라서 혹시 학교에 있을 때, 배달될까 걱정했는데
쿠팡 배송이고, 전북이라서 일요일인 내일 도착 보장으로 뜨네요.
○ 청소년이 읽기에 좋은 박준 시인님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2013 신동엽문학상 수상작) 1권
○ 팔도 비빔면 1박스_40개 수량
문 앞 배송될 예정입니다.
____________
25-07-06 03:03
* 2개 상품 모두 배송 완료된 것 같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공백과공백님의 댓글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