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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버린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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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58회 작성일 15-12-29 16:58

본문

깨져버린 그릇

                                                                  백은서




어느날 갑자기 깨져버린 한 그릇
"쨍그랑 와장창"
누가 깼는지 나는 모르네
고양이, 쥐, 아님 내 손?
부어도 부어도 차지 않는 깨져버린 그릇
이 그릇
왠지
어제 깨져버린 우리사이 같지 않니?
붙이고 싶어도 떨어져 버린다
우리 둘 사이에 있는
이미 생겨버린 작은 금 사이에
얼마나 많은 내 생각들이 끼어 자라는지.
부어도 부어도 가득 찰 리 없는 그릇
이 틈을 붙일 생각을 못하는지
매 시간 매 분 매 초
약수터를 찾아가 개울물을 찾아가
장맛비를 찾아가 바닷가를 찾아가
이 그릇 위에 물을 가득가득 채워 보지만
그릇 위에 가득한 물을 보며 웃어도 보지만
깨져버린 바가지에 남아줄 물방울은 단 하나도 없다는 듯 /사라져버리는 물방울과 함께 /내 웃음도 눈가에 맺힌 눈물 뒤로 사라져 버린다

그랬다. 
그것은 나를 위해 단 한번이라도 출렁여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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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일여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일여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상 자체는 좋습니다. 깨져버린 그릇으로 화자와 어떤 누군가와의 사이를 비유하는 발상은 특별해 보입니다.
다만 1연 마지막 행에 바가지라고 하기보다는 그릇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의 약간의 문제점이라고 하자면 화자와 어떤 누군가의 사이가 얼마나 각별한 지에 대해 알 수 없으면 화자의 안타까움 또한 선명하게 전달되지 않는 점입니다.
한 번 고민해주세요.

백은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제가 의도하는 바가 10할이라 하면 시를 통해 5할에서 6할 정도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일여문 님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기억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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