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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댈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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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05회 작성일 15-07-21 10:08

본문

그댈 기다리다
   
            창문바람(19)


놀이터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설렘에 어쩔 줄 모르고,
흐르는 식은땀이 좀처럼 날 가만두질 않는다.

그네도 미치도록 타보고
미끄럼을 세월아 네월아 타보아도,
그대의 모습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는다.

해질녘, 그대의 웃는 얼굴을 얇은 나뭇가지로 그리고 배시시 웃다가,
해가 지고서야 나는 엉엉 울어버렸다.

고운 그대의 웃는 얼굴에 눈물이 방울방울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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