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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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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091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3회 작성일 16-01-18 13:48

본문

W.0914

 

 

 

작은 방안이었다

나가는 문도 창문도 가구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곳이었다

나는 그 중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내 마음은 너무나도 공허했다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주길 바랐다

나를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길 원했다

누구라도 좋으니 이곳에서

나를 꺼내주기를 소원했다


나는 그 중심에 우두커니 서 있는다

언젠가 내 손을 잡아줄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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