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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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60회 작성일 16-03-10 19:21본문
거리에는 쌓이지 않을것만 같던 눈이
푹푹 나의 발을 집어 삼키고
항상 북적이던 너의 집 앞 그 길은
왠일인지 요란스레 한적하다
밤하늘엔 깨어진 별의 조각하나 보이지 않고
너의 두 눈망울만 오롯이 빛나며
어느새 굵어진 눈발은 사뿐히 내려 앉아
하이얀 입김만 내뿜는 우리를 폭 감싸 안는다
너의 눈 조차 바라보기 힘들어 하던 나는
발 한발짝 떼지 못하고
새빨개진 너의 조그만 손을 잡은 채
아무 말 하지 못했다
거리에는 눈 내리는 소리마저 들리지 않고
너와 내 숨소리만 가득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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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성태님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적 표현이 돋보입니다.
그림도 그려지고요.
열심히 쓰세요. 그러다 보면 시인이 되는 겁니다.^^
오래전그날님의 댓글의 댓글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감사드립니다 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글 많이 쓰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손성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