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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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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LLLLLL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6회 작성일 15-08-04 23:06

본문

차갑고 도도한 푸른색

온 사람이 그 푸른 장미를 절박하게 바라봤지만

ㅡ달은 생각보다 멀리 있다.

 

걷고 걷고

천리길을 억지로 걷고

나는 피칠갑을 하였노라.

비로소 푸른 장미를 내 품에 안았다.

 

푸른 장미는 내 피로써 붉게 물든다.

비로소 밤마다 염원에 훌쩍이던

한 남자가 장미와 섹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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