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16-04-10 02:50

본문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침묵의 한기가 맴돌 때
희미하게 보이는 꽃 한 송이가 있다

보였다가 사라지던 수많은 꽃 중 하나였기에
보이면 보이는 데로 사라지면 사라진 데로
그렇게 침묵의 한기만 맴돌았다

이런 꼴이 보기 싫었던 태양이
한낮 동안 따뜻한 햇볕을 내리자
개구리는 기다린듯 웃어댔다

햇볕이 온 세상을 계속 비추자
희미하게만 보이던 꽃이
잎사귀마저 선명하게 보였다

햇볕이 더 강하게 온 세상을 향해 내리쬐더니
꽃 한 송이의 작은 살랑임 하나에도 
눈이 부실 수 밖에 없었다, 그건 네 탓이었다

하늘을 바라보니 눈이 부셔 앞을 가리길래
저 앞에 있는 꽃 한 송이를 곁눈질로 슬쩍 바라봤더니
눈이 너무 부셔서 눈을 뜰 수도 감을 수도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아직 절반도 아니, 십 분의 일도 피지 않는
한 송이의 꽃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햇볕이 절정에 이르고 꽃이 만개할 땐 얼마나 더 눈 부실련지

한창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을
누군가가 꺾어서 볼 수 없다면 너무 슬픈 일이니
그렇게 내버려 두지는 않겠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16건 14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26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03-27
1225 Tomboy77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3-29
1224
경화수월 댓글+ 1
근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3-29
1223 해를본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3-30
1222
나 이사간다 댓글+ 1
나는이런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4-02
1221 해를본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4-03
1220
햇님달님 댓글+ 2
해를본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4-03
1219 secu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4-03
1218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4-08
1217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04-08
1216
도둑 댓글+ 2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4-07
1215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4-08
1214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4-08
1213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4-08
1212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4-08
121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3-07
121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4-09
120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4-09
1208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04-13
1207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4-09
1206 출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4-09
1205 출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4-09
열람중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4-10
1203 secu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04-10
1202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4-11
120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4-12
1200
많이 힘들지?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4-12
1199 두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05-21
1198 두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05-21
1197 크리스토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04-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