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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詩마을 청소년시 우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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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74회 작성일 16-04-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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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詩마을 청소년시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우수(공동)
 
신수심동       사회 '비'적응자의 독백
강정관          고원의 밤
 

가작
 
끄적이            봄
온점              생일
오래전 그날    겨울고백

 

 

 

 

  바쁜 일상에 쫒겨 4월이 다 끝나가는 것도 모르고 지내는군요.
다들 잘 지내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이번달은 시험기간이 있어 그런지 전체 편수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제가 한 번씩 들어와서 보기만 해서 그런가 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세심하게 빨간펜으로 밑줄을 긋는 것도 좋은 지도가 될 지 모르지만
지금 여러분들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기 색깔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문학이 죽었다고 어떻게 시대 탓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전 문학이 죽었다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뭔가를 쓰고자 하는 본능은 어떻게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순 있지만
그 본연의 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이라는 것이 굳이 거대 담론을 이야기 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쓰기에 익숙치 않은 초보자들이 흔히 갖는 잘못된 생각이
좋은 글은 꼭 거대담론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사랑, 이별, 추억, 삶의 고통, 지구평화......
잊지말아야 할 것은......
바윗돌이나 모래알이나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백석의 '수라'를 보면 거미 한마리 방 밖으로 쓸어내면서
가족의 그리움을 노래하고
문태준의 '맨발'을 보면 몸을 내민 개조개를 보면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밖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를 노래했습니다.
얼마나 작지만 큰 울림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까?
꼭 소재를 큰 것들에서만 찾으려고 해선 안됩니다.
 일렬로 뭔가를 물고 가는 개미떼의 행렬.
복권방에서 뭔가를 기대하면 긁고 있는 사람들.
목욕탕에서 바라본 누군가의 쓸쓸한 등......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보고도 슬퍼할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골라냈습니다.
오래전 그날님의 '겨울고백'은
고백의 순간을 긴장감 있게 잘 잡은 듯 한데
시적허용을 넘어서는 그냥 문법적인 오류가 눈에 띕니다.
'요란스레 한적하다' 이런 표현은 시적 허용을 넘어
그냥 오류입니다. 불필요한 수식이 붙어 있는 느낌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신수심동님의 '사회'비'적응자의 독백'은 전형적인 산문시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연의 구분의 너무 작위적이고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사유의 깊이가 청소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힘이 있어 앞으로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강정관님의 '고원의 밤'은 천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잘 갖고 왔습니다만
역시 행간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탁탁 끊기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행의 마지막 '~다'라는 어미의 반복도 리듬감은 없고
저 혼자 뚝뚝 끊겨 나 뒹구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주제와 그 주제를 받치는 소재들이 참신하여
공동으로 선에 넣었습니다.
선에 드신 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전체적으로 묶어내는 힘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여러개의 보석을 꿰지 않고 낱개로 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사실 선에 들고 들지 않고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글을 쓰고 안쓰고 거기에 큰 의미를 두시기 바랍니다.
정답이 될 순 없지만 본인의 색깔을 갖고자 하시면
특정 시인의 작품을 선택하여 시집 전체를 한 번
판서해 보는 것도 좋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선에 드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고
다른 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 숲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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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성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수작에 선 되신 신수심동님, 강정관님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가작에 선 되신 끄적이님, 온점님, 오래전 그날님 축하드립니다.

심사를 세심히 해 주신 박성우 시인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문단을 이끌 청소년 시인 여러분들의 시의 길을 환히 비추는 청소년시방이 되길
기대합니다. 청소년 시인 여러분 건필을 바랍니다.

시마을 운영위원회 회장 손성태 올림.

오래전그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작 선정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손성태 시인님과 숲동인님 전부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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