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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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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야생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63회 작성일 15-08-22 02:10

본문

저 강 안에는 무엇이 있나
부글부글 용암이라도 넘쳐 오르나
건너편의 사람들은 손을 흔들고

멀어가는 모습들에 슬퍼지는가
흐려져가는 마음들에 아쉬워지나
건너편의 사람들은 손을 흔들고

차라리 가라앉기를
차라리 가라앉기를

윗바닥에서 본 밑은 붉게 타오르기만 했는데
밑바닥에서 본 위는 푸르게 밝아져 오네

가라앉아
이젠 내가 손을 흔드네
빛나는 유리 장막에 싸여
손을 흔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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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일여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일여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이 보고 계신 장면이 정확히 어떤 장면이었을까요? 그 장면이 어떤 모습이었기에 시인님을 슬프게하고 아쉽게 했나요. 그런 것들을 드러내주시면 독자가 좀 더 가깝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생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야생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 확인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따로 무슨 장면을 보고 쓴 것은 아니구요, 그저 머릿속에서 생각나서 써 본 시일 뿐입니다.ㅎㅎ 슬프게 하는건 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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