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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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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7회 작성일 16-06-12 14:32

본문

노란 나방 [중3]

낡은 가로등, 가로등의 어렴풋한

빛을 쫓아 빌빌대던 노란 나방 한 마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는

지독한 외로움에 흠뻑 젖어버렸다

그 조그마한 것에게는 반겨줄 가족도,

환영해줄 친구도,

아껴줄 소중한 인연도 없어서​

혼자서 두 날개로 서늘한 밤공기를 휘저었다

얇은 솜털 날개 한껏 곧추세우고

되도 않는 격렬한 몸부림,

지나치게 촐싹대는 날갯짓으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을 쳤다

뜨거운 위안, 빛을 쫓아

그것만의 아름다운 환상, 꿈을 쫓아

오늘도 노란 나방 한 마리는

희망을 찾아 떠나버렸다, 저 멀리,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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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은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3이라고 하기엔 너무 잘 쓰시는 것 같은데 ㅎㅎ
아무튼 중학생이 시를 쓰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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