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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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면수화 (182.212.253.47)
조회 : 34 | ||||||||||
청둥오리
겨울에 입던 옷 그대로
여름을 맞는 청둥오리
한 벌 뿐인 옷이지만
엄청 깔끔쟁이라
입은 채로 매일 빨아 입는다
뜸북새 우리 할머니
이영균
밭고랑에 꼭꼭 숨어 뜸부기가 된 할머니 무릎이 흙에 다 파묻히도록 잠자는 흙 깨우세요
그렇게 며칠을 어루만지면 흙은 잠에서 깨어나듯 “할머니”하고 파란 새싹을 내밀어요
가만히 할머니 흙 묻은 손에 내 귀를 대어보면 흙에서 쿵쿵 심장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올봄도 할머니는 종일 밭고랑에 엎드려 흙을 깨우시느라 뜸부기가 되곤 하세요 |
댓글목록
이면수화님의 댓글

무엇인가가 눈에 띄었다는 것, 그것이 받아들여졌다는 것...
먼 길 가는 마음 가득 고맙고 무겁습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5월 추천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합니다.
빈삼각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포근한 날 되세요.^^
고나plm님의 댓글

이면수화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해맑은 동심 엿보고 갑니다
현탁님의 댓글

좋네요...청둥오리............
이포님의 댓글

빈삼각 시인님 감사합니다.
졸작 인 <뜸북새 우리 할머니>를 추천해 주셔서요.
보답으로 좋은 동시를 쓰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