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들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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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들 표정 / 테울
우리 동네 벚꽃은 벗들의 얼굴이다
아이들처럼 해맑은
엄마들처럼 화사한
할머니들처럼 고운
모두가 벗 같은
근데
아빠의 얼굴에 잔뜩 핀 건 아직 뿌연 버섯인데
할아버지에겐 군데군데 검버섯이 피었다
어느새 버짐처럼 번진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앗! 김 굽다가 태운 아저씨다.
여기서 뵈니, 더 반갑네요.
검게 탄 김이라도 맛있어요.
거기도 봄비 오나요?
남해안에 꽤 많이 오네요.
"버짐처럼" 아이들에게 순수하게 번질 동심에 젖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_^
김태운.님의 댓글

타버린 태운이 아닌
비행기를 태운 아저씨지요, ㅎㅎ
방가방가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맞습니다.
아까 제가 잠시 엉뚱했나 봅니다.
비행기를 태운 아저씨,
멋지네요. 언제 서로 맥주잔 초승달처럼 기울이는 날 있기를~
혹시 쐬주를 더 좋아하시면, 선생님께서는 쐬주잔을~ 저는 맥주잔을~
짠! 하고 부딪치면 되지요.~ㅎㅎ
근사하게 민속촌에 있는 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씩 하면서 막걸리나 동동주를 할까요?
안주는 해물파전 어울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