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추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만능 수리사/ 이분음표
씽씽 차면 씽씽 차
수도꼭지면 수도꼭지
형광등도 뚝딱
못 고치는 것이 없는
지난번 아빠, 엄마도
슬슬 목소리가 커지더니
막 터지려는 순간
헛기침 한방으로
말끔하게 고쳐놓으신
오늘은 동생이 엄마한테 야단맞을 때 오셨다
아무리 그치라고 해도 멈추지 않던 울음
점점 더 들썩거리던 어깨가
어멈아 소리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울음도 어깨도 그쳤다
못 고치는 것이 없는
글쓴이 : 이분음표 (122.45.149.173)
조회 : 33 | ||
껍질
동생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꼼지락 꼼지락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를 본 적 있다 천천히 조금씩
잠도 알처럼 둥글고 단단한지 한참 동안 하품도 하고 기지개를 한 뒤에야 쏘옥 빠져나왔다
터널처럼 생긴 잠자리 잠의 껍데기
|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3월 추천작에 추천되신, 문우님 축하합니다.
빈삼각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어느덧 파릇파릇 봄이 왔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분음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정진하겠습니다./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빈삼각 선생님 고맙습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이분음표님 축하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달팽이걸음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이분음표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동심은 꽃의 몽우리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