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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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대화 / 손계 차영섭
나무와 대화한다는 건 내가 나무 되어
나무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다
나무가 하는 일을 알아야 한다
나무와 마주 서서 소통하는 것이다
- 호흡을 주고받으며 이파리를 만져주고
- 줄기를 가슴으로 껴안아 준다
- 나무의 체온을 느끼면서
-뿌리에서 잎으로 흘러가는 물소리를 듣는다
-나무는 내 생각과 말을 파장으로 듣는다
신에게 기도하듯이 나무를 바라보며 명상한다
-새싹이 나오면 “너 또 왔구나!” 하며 기뻐한다
-열매를 맺으면 “고맙다” 하며 감사의 표시를 한다
- 바람에 가지를 흔들면 “하나, 둘,” 하며 구령을 붙인다
-낙엽을 보며 “한 해 수고 많았다” 하며 위로한다
나무와 하나 됨으로 내 마음이 맑아지는 생각을 한다.
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손계 차영섭 시인님
나무와 대화
새해 아침이 더욱 맑아집니다
생각이 깊어지고 깨달음 주는
좋은 시로 새해를 열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달팽이걸음 시인님,
책벌레09님의 댓글

전체적으로 답답하다는 기분이 들지만,
그 언어 하나하나에는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