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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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영
우리 할아버지 차는 고물
한 군데 고쳐놓으면
또 고장나고
우리 할아버지 몸도 고물
한 군데 고쳐놓으면
또 고장나고
돈들 일은
병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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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할머니가 한 말을
그대로 옯겼습니다
한군데 고쳐놓으면 또 고장나고....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동네 할머니가 한 말을
그대로
박성춘님의 댓글의 댓글

말이 그대로 (not 씨 but 시)가 된다는 말씀에
웃음이 나네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그저 웃음거리가 아닙니다.
시인 '이승하 교수의 시 쓰기 교실'이라는 책에서도
문자와 그림에 가까운데, 시라고 하기도 하고요.
시는 '모든 표현의 자유'입니다.
붓 가는 대로 쓴 시가 <사이버 문학광장>에서 주간 우수작에 든 적도 있습니다.
반대로 머리를 쥐어짜면서 고심해 쓴 시는 주간 우수작에 들지도 못했습니다.
이는 제가 직접 겪은 실화입니다.
제가 시 쓰는 방법은 묘사에 고정관념을 깨는 것입니다.
아래 이정록 시인님의 시집 '어머니 학교' 중에서 한 편 뽑은 것입니다.
시인의 어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어머니 학교 15
이정록 시인
요샌 글이 통 안 되냐?
먼저 달에는 전기 끊는다더니
요번 달에는 전화 자른다더라
원고료 통장으루 자동이체 혔다더니
며느리한테 들켰냐?
글 써달란 디가 아예